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우원식 국회의장이네요.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표정인데, 뭘 안했다는 건가요? <br><br>A. 바로 ‘인사’입니다. <br><br>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러 무제한토론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, 오늘 국회의장을 향한 인사를 패싱했습니다. 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(오늘)]<br>"저한테 인사 안 하시나요?"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인사 받으실 만큼 행동만 해주시면 인사하죠."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(오늘)]<br>"그럼요. 인사하셔야지."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아이구, 그렇게 생각하세요?"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(오늘)]<br>"그럼요."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"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."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]<br>"다 하셨어요? 시작하겠습니다. 계속하세요 그럼."<br><br>Q. 관례 상 국회의장에게는 인사를 하는 게 맞죠?<br><br>A. 원래는 그렇죠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하기 전과 후 모두 국회의장을 향해 인사를 하는데요.<br><br>Q. 어른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죠.<br><br>A,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, 인사를 보이콧하기로 한 걸까요? 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 (오늘)] <br>"인사 안하고 가세요?"<br><br>Q. 왜 인사를 안 하는 거예요? 아까 유상범 의원 불만이 있어보이더군요.<br><br>우원식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불만 때문입니다. <br><br>요즘 그래서 계속 이러고 있습니다.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 (어제)]<br>"뒤에도"<br><br>[우원식 / 국회의장 (어제)]<br>"뒤에도 인사하시죠."<br><br>[민주당 의원 현장음]<br>“의장님께 인사는 하셔야죠!” <br><br>[김승수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하는 겁니다."<br><br>[국민의힘 의원 현장음]<br>“옳소!” <br><br>여야의 이런 공방, 어제는 국회에 견학 온 학생들이 방청석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정신이 나간' 국회? 무슨 얘깁니까? <br> <br>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직접 부른 노래의 가사인데요. <br><br>[천하람 / 개혁신당 의원 (오늘)]<br>"정신이 나갔었나봐~ 국회! 정신이 나갔었나봐~ 국회!"<br><br>Q. 갑자기 이승기 씨 노래는 왜 개사해서 부른 거예요? <br><br>어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이 발언으로 국회 본회의가 파행됐죠.<br><br>[김병주/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<br>"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, 정신 나가도 한참 나갔죠!"<br><br>오늘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의원의 발언이 “정신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발언”이라고 비판했는데요. <br><br>이에 개혁신당이 ‘정신 나간’은 관용적 표현이라며 아무 때나 꼬투리 잡지 말라며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며 반박한 겁니다.<br><br>Q. 그런데 민주당도 아니고, 개혁신당이 나서서 반박을 했어요. 왜 그런 거죠? <br> <br>제가 노래를 부른 천하람 의원에게 그 이유, 직접 물어봤습니다. <br><br>[천하람 / 개혁신당 의원 (오늘, 여랑야랑 취재)] <br>"김병주 의원이 상대당 의원들을 정신 나간 사람들로 표현한 것은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. 그런데 이걸 가지고 ‘정신장애인 비하다’ 이렇게 가는 거는 저는 과도한 딱지 붙이기 아닌가…"<br> <br>'정신이 나간'이란 발언은 부적절했지만, 장애인 비하란 지적엔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친명계 의원들과 김두관 전 의원 얼굴이네요.<br><br>'눈치 챙겨?' 무슨 말이죠?<br><br>김두관 전 의원,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.<br><br>어제 오늘, 민주당 의원들이 말리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두관 /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28일)]<br>"우리 당 대표를 추대한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고요. 당 대표를 추대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? 당연히 나서달라는 사람도 있고…"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YTN 라디오 ‘신율의 뉴스정면승부’)]<br>"김두관 지사가 검토를 한다고 그래서 어제 통화를 해서 ‘안 나오는 게 좋다’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."<br><br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SBS라디오 ‘김태현의 정치쇼’)]<br>"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어떤 걱정이 됩니다."<br><br>[박균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<br>"쟁쟁한 후보도 나오시고 그러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는 모습이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…"<br><br>Q. 친명 의원들, 최근까지만 해도 전당대회에 후보들 나오라고 독려하지 않았나요?<br><br>A.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 비판도 나오는 만큼 당 대표 후보 다양할 수록 좋다고 했죠.<br><br>하지만 지금은 김 전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란 거죠. <br> <br>왜 그런지 친명 쪽 취재해보니, 오히려 추대가 낫겠다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.<br><br>"이 전 대표에 대적할 후보가 없는 상황" 라고 말하기는 했는데요. <br><br>하지만 한 친명계 의원은 "당 대표 경선 투표, 득표율이 공개되는 만큼 부담스러운 상황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억지스러운 경쟁구도를 만들기 보다 자연스러운 추대가 낫지 않겠냐는 겁니다.<br><br>이재명 전 대표, 후보등록 마지막날 출마선언하는 걸 검토 중인데요.<br><br>그 전에 추대냐 투표냐, 연임 논란 등에 입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. [입장주목]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성희영 PD<br>그래픽: 디자이너 이승희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